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회사 채권에 투자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미국 정부가 두 회사를 국유화할 경우 기존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사들일 수밖에 없어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과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발행 채권은 5억 5,000만 달러라고 밝혔습니다.삼성생명ㆍAIG생명 등 5개 보험사가 4억 6,500만 달러, 신한ㆍ우리ㆍ하나ㆍ산업 등 4개 은행이 8,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350억~38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한은 측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