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오는 10월 자국에서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한국 구축함의 레이더 조사 문제가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방위성이 미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뿐 아니라 중국에도 관함식과 관련한 안내를 했지만, 한국을 초청하는 것은 미루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이 레이더 조사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대응을 하면 초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초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방위성 간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3~4년에 한 번꼴로 개최하는 관함식에 우방국의 함정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 열린 관함식에는 우리 해군의 대조영함이 참가했으며 미국, 호주, 인도, 프랑스도 함정을 보냈습니다.
자민당의 한 국방통 의원은 "관함식은 총리도 참석하는 해상자위대의 대형 이벤트"라며 "한국 해군을 초청하면 일본이 레이더 조사 문제에 대해 한국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지 않는 한 초청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이와 관련해 일본은 오는 4월 부산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연한해상훈련)에 이즈모 등 함정을 보내지 않으며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