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15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생존자는 19여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 활주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활주로 상공의 헬리콥터와 사고 현장을 향하는 앰뷸런스와 소방차 수십 대가 이번 참사의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구조대는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172명 가운데 153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공항에 온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 인터뷰 : 희생자 가족
-"리스트에는 없다고 합니다. 제 아들이 전화해서 비행기가 돌아가고 있다고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지금쯤 돌아왔어야 해요. "
항공사 측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앨러드 / 스팬에어 홍보실장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는 희생자 가족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직원들이 현장으로 오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희생자 가족에게 최대한의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사고 비행기는 스팬에어 소속으로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만든 MD-82 기종입니다.
이 여객기는 서부 아프리카의 유명한 휴양지인 카나리 제도의 라스팔마스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륙 직후 왼쪽 엔진에 불이 붙었고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