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정부 차원의 지지 의사를 재차 확인하며, 한국과 미국은 중국의 '진심'을 의심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28일 '중국이 미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태도가 안정적인 이유' 제하 사평(社評)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중국의 진심을 더는 의심하지 말기 바란다"며 '막후 역할론'을 부인했다.
사평은 '북한이 핵을 포기 시 베트남처럼 발전할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을 소개하면서, 미국의 적에서 친구가 된 베트남의 사례는 북한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에는 천장이 있다"면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싱가포르나 한국 같은 미국의 동맹이 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북 관계의 상한선은 베트남과 미국 관계 정도일 것"이라면서 "그 정도 수준에 이르는 데도 어려움이
사평은 또 "비핵화는 중국의 국가안보에 유리하고 북·중 관계 발전에 최대 방해요소를 제거해줄 것"이라면서 "북미 관계 개선이 북·중 관계를 훼손하는 속성이 없는 만큼, 중국은 비핵화와 북미 직접협상에 대해 매우 안정된 태도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