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던 다른 나라들은 어떤 대책을 내놓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요?
세계 각국의 미세먼지 대책을 장명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952년 겨울 닷새간의 지독한 대기오염 후유증으로 1년간 무려 1만 2천여 명의 시민이 숨졌던 런던의 '그레이트 스모그'.
런던 스모그가 공장과 가정에서 때던 석탄 연료에서 나온 매연이 주원인이었단 점에서 최근 한반도를 덮친 재난 수준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은 어떤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하고 있을까.
극심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는 중국에는 높이 100m의 초대형 공기청정기가 가동중입니다.
「'추마이타'로 불리는 이 거대 구조물은 하부에서 빨아들인 더러운 공기를 태양열로 덥힌 후 여과해 내보내는 방식으로 정화합니다.」
실제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간의 미세먼지가 최대 20%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배출가스를 줄이는 'NO 디젤' 정책도 각국 미세먼지 대책 단골메뉴입니다.
「50년 전부터 대기질 관리에 공을 들인 일본은 디젤차량이 도쿄 시내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할 정도로 강력한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날던 새도 떨어져 죽을 만큼 대기오염이 극심했던 멕시코는 오는 2025년까지 디젤차 운행을 종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이 현 국내 상황에도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동부지역에 밀집된 석탄발전소 등 중국의 석탄연료 소비를 줄이지 않는 이상 큰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석순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겨울에
전문가들은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한중일간 국제협약을 통한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