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상당수가 '백인 미국인'이 사회에서 차별받는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8일(현지시간) 발표한 힐-해리스X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 75%는 사회에서 차별받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무당파 성향 유권자는 55%가 이에 동의했습니다.
이러한 '백인 차별'에 대한 의견은 지지 정당 성향에 결과가 크게 달랐는데, 민주당의 경우 유권자 38%만이 '백인이 차별에 직면한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62%는 "유럽계 미국인은 그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 중 55%가 백인이 사회적 편견에 직면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인종에 따라서는 히스패닉계나 흑인보다 백인 유권자들이 차별받는다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백인 응답자 62%가 "백인이 차별을 경험한다"고 했고, 38%는 "거의 또는 전혀 차별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민주 기금 유권자 연구단체의 로버트 그리핀 책임연구원은 "'모든 그룹이 차별받는데, 내가 속한 그룹도 포함된다'고 말하는 일정한 인구 비율이 있다"며 "특히 그 집단이 백인 미국인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 미 공영라디오
이번 힐-해리스X 여론조사는 통계적으로 표본을 대표하는 등록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p)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