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면서 유족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처 탑승하지 못해 화를 면한 생존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여객기는 현지시각 일요일 오전 8시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이륙해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후 6분 만에 추락해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탑승객 국적은 총 35개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마차리아 / 케냐 교통장관
- "(케냐인 32명과) 캐나다인 18명, (중국인) 8명. 이외 다른 국적인 1~2명이 포함돼 있습니다."
유엔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직원도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공항에 나온 피해자 가족과 지인들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탑승객 친척
- "공항에서 친척을 기다리는데, 항공기 출발 몇 분 뒤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추락 소식이 나오더라고요."
사고 여객기에 미처 탑승하지 못한 일부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칼리드 / 미탑승객
- "아디스아바바에서 나이로비로 가기로 했는데, 두바이에서 출발이 지연되면서 해당 여객기를 못 탔습니다."
또, 2분이 늦어 탑승하지 못한 한 그리스인은 SNS에 '행운의 날'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탑승권 사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