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에 대해, 두 눈 부릅뜨고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관련시설 움직임에 대한 보고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 방송)
-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습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고, 그들의 능력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겁니다.
볼턴 보좌관은 오늘(11일) 저녁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통화에서도 북한의 최근 동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수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참모들에게 다음 단계 계획을 짜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