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여전히 핵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유엔 조사 결과로 드러났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핵무기 원료인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를 구매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불법 환적으로 원유·석탄 수입을 계속하고 있고 리비아와 수단 등에 군사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북 제재 이행 보고서를 이번 주 안보리에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북한의 제재 위반 행위는 유엔 제재 실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제재 위반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핵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북한을 위해 비밀리에 원심분리기를 구매하려 한 아시아의 기업과 개인들에 대해서도 유엔이 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북한이 핵 무기 원료인 우라늄을 농축하는 원심분리기를 구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 부분.
뿐만 아니라 북한은 자금 확보를 위해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북한은 칠레와 인도 은행을 해킹해 각각 1천만 달러 이상을 빼내 홍콩 내 북한 회사 계좌로 이체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