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경찰청에서 경찰관이 권총을 갖고 장난을 하다가 동료 경찰관에게 실수로 격발해 숨지게 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리 17구에 있는 파리경찰청 본부의 한 사무실 안에서 경찰관이 자신의 권총으로 동료 경찰관의 머리 부분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파리중죄법원 경비팀에서 함께 근무하는 두 경찰관은 긴급상황에서 누가 총을 빨리 뽑는지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A 경찰관이 실수로 동료 B 경찰관에게 사격을 했고, 머리 부분에 총에 맞은 B 경찰관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총을 쏜 A 경찰관을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프랑스의 수도권 경찰노조(CGT) 사무총장 앙
그는 "보통 프랑스 경찰관들이 1년에 3차례밖에 사격훈련을 받지 못하는데, 그것도 회당 30발 사격하는 게 고작"이라면서 "경찰관이 총기를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최소 한 달에 2회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