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싱가포르에 이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간 이루어진 약속을 상기시키며 말이 쉽지,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폭스뉴스26)
- "(북한은)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 직접 얼굴을 맞댄 자리에서 최소 6차례에 걸쳐 비핵화를 약속했다며, 지금은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노이에서 북측이 내민 제안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후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북한에 구체적이고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긴 여정에 비유한 폼페이오 장관의 말처럼 강경 기조로 선회한 미국이 북한과 견해차를 좁히고 타결을 보기까진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