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안지역에 상륙했습니다.위력이 약해져 1등급 허리케인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예상보다 피해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150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서부 해안지역에 상륙했습니다.뉴올리언스 남쪽 70마일 지점을 통과했으며, 반경 70마일까지 영향권에 두고 있습니다.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구스타브가 위력이 약해져 1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3년 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던 카트리나 때보다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전망되지만,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산사태가 발생하는 한편 뉴올리언스의 둑 위로 물이 범람하고 있습니다.특히 인더스트리얼 커넬 둑은 카트리나가 상륙했을 당시 무너져 인근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낸 바 있어 심각한 범람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는 카트리나의 참사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부시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까지 포기하고 대피한 주민들을 위한 구호시설과 지원상황 등을 점검하려고 텍사스로 출발했습니다.한편, 구스타브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외 전자거래를 통해 지난주 종가보다 4달러 83센트나 하락한 배럴당 110달러 63센트를 기록해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