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가 수도인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친정부 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나온 조치입니다.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는 친-반정부 시위대의 충돌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하자 질서 유지를 위해 군병력을 투입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국민민주주의연대 PAD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수천 명이 사막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청사를 8일째 점거하던 중 수백 명의 친정부 시위대가 몰려와 청사 주변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이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당했고 이 중 3명은 총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시위대 간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군은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400여 명의 병력을 정부청사 주변에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질서유지에 나섰습니다.아누퐁 파오진다 육군참모총장은 군 배치 후 TV방송을 통해 "평화 회복을 돕기 위해 군이 병영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비상사태가 내려지면 정부의 통제는 헌법보다 우선되고, 법집행은 군이 맡게 됩니다.또 5명 이상의 군중이 모이는 것이 금지되며 언론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는 영상이나 사진을 내보낼 수 없게 됩니다.태국 형사법원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잠롱과 손티 림통쿨 PAD 공동대표 등 지도부 9명에 대해 반역, 불법집회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한편, PAD 시위대는 정부청사를 점거농성 중인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면 지방공항을 다시 점거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