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매케인 상원의원이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습니다.매케인은 수락연설에서 민주당 오바마의 '변화' 주장에 '초당적 변화'로 맞대응을 시도했습니다.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케인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하면서 강력한 변화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습니다.매케인은 후보 수락연설에서 워싱턴 정가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낡은 세력과 방만한 재정지출, 자기이익을 앞세우는 워싱턴의 무리에게 변화가 오고 있다는 경고를 보냅시다."매케인은 오바마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져 온 '변화'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오바마 캠프의 선거전략에 정면 승부를 선언한 셈입니다.동시에 조지 부시 대통령의 8년 재임 중 정책과 분명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도 풀이됩니다.매케인은 또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당파를 초월해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후보- "차이점이 있지만 우리는 분열보다 연합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우리가 같은 미국인이라는 사실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매케인 후보는 또 5년 넘게 베트남에서 포로생활을 한 자신의 이력을 상기시켰습니다.매케인은 포로생활 중 국가와의 사랑에 빠졌다면서 조국은 싸워 지킬만한 명분이자 이상이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자신의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을 강조한 것입니다.민주·공화 양당 모두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를 마침에 따라 본격적인 미국 대선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이로써 오는 11월 4일 치러지는 대선은 72세 백인 매케인 후보와 47세 흑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백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