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7주년을 기념하는 추도식이 현지시각으로 11일 오전 피폭현장인 뉴욕 로어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옆 주코티 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지금은 거대한 공사현장이 된 그라운드 제로에는 기념식을 위해 이날 하루 공사가 중단됐고, 50여 미터 높이의 크레인에는 대형 성조기가 내걸렸습니다.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된 추도식은 추모의 종 타종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과 희생자 이름 낭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특히 이날 낭독에 참여한 210명의 낭독자 가운데는 당시 숨졌던 전 세계 90여 개국 출신 2천751명의 희생자를 대표하는 다양한 민족의 유족 대표와 학생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이날 하루 동안은 미 대선의 선거운동이 중단됐으며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 후보는 추모식이 끝난 뒤 그라운드 제로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