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대북 제재에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1일)은 제재 해제에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만에 태도가 바뀐 걸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북한에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에서 대북 제재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어제)
- ("대북협상을 지속하는 동안 최대 경제 압박을 유지할 건가요?")
- "그렇습니다."
오늘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선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그 부분에서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고 싶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이상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적인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최근 공개된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적 노선 변경' 발언에 대응한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북한 전문 매체는 북한에서 대규모 열병식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평양 미림 열병식 훈련장에 군용 차량 217대가 집결한 모습이 위성에 잡힌 겁니다.
해당 매체는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이나 신형 무기를 공개한다면 다시 강경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열병식 준비 움직임에 대해 우리 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