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수도 타이페이에서도 10년 만에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17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장에 매달린 전등과 벽 액자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상점 안 사람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겨우 중심을 잡아봅니다.
대만 동부 화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쯤.
대만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최대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타이페이에서는 고속철도 운행이 일부 중단됐고, 화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곳곳에서 공동주택이 파손되거나 벽돌이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17명이 다쳤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협곡을 지나던 관광객 2명은 떨어지는 돌에 맞아 다쳤습니다.
대만 동부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화롄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28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과 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