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로버트 뮬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특검 임명 소식을 듣고 "내 대통령직은 끝났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특검수사 보고서 편집본에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뮬러가 특검으로 임명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뒤 "오 마이 갓. 끔찍하다. 이것으로 내 대통령직도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언론들이 이날 공개된 특검 수사결과 보고서의 편집본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망했다", "X됐다"는 등의 뜻을 지닌 비속어(f****d)도 내뱉었다
관련 내용은 세션스 전 장관의 비서실장인 조디 헌트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고 며칠 뒤인 지난 2017년 5월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의해 임명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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