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미국의 1~2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지주회사 전환을 승인했습니다.
두 회사는 FRB로부터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자금 조달에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은행지주회사로의 기업구조 변경신청이 승인됐습니다.
지주회사로 바뀌면 일단 자금 조달이 훨씬 쉬워집니다.
FRB로부터 직접 자금을 빌릴 수 있고 상업은행을 자회사로 거느리면서 일반 고객 예금도 유치할 수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감독기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서 FRB로 바뀌면서 금융당국의 강력한 통제 아래 놓이게 됩니다.
두 회사의 지주사 전환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5대 투자은행 가운데 이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파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마저 지주회사로 변경되면서 월가의 투자뵉?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현 금융기관들을 유지하려는 조치에 힘을 기울여온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노력도 이 두 회사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골드만과 모건의 지주회사 전환이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성에 중대한 변혁을 몰고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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