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한 직업학교에서 22살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범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사전에 인터넷에 사격 영상을 올려 이번 참사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죽 재킷을 입은 남성이 사격장에서 권총을 꺼내 든 후 거침없이 쏩니다.
▶ 인터뷰 : 마티 유하니 사리
- "다음은 당신이 죽을 차례다."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에 이 동영상이 올라온지 5일 만에 해당 남성은 자신이 다니던 핀란드의 한 직업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이 사고로 범인을 포함해 11명이 숨졌고,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전 11시쯤 복면을 쓴 채 나타난 범인은 시험을 보던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한 후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몇 시간 후 숨졌습니다.
범인은 평소 친구도 많고, 요리를 전공하는 22살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수잔나 케라넨 / 직업학교 학생
- "평범하고 차분한 친구였어요. 눈에 띄는 점도 없었고, 친구도 많았어요.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당시 150여 명의 학생이 학교에 있었으며, 사건 현장은 불길에 휩싸여 구조대원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몸에 폭발물을 지니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요켈라 고등학교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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