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버핏의 투자 소식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드만삭스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영구 우선주를 사들이는 형태로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또 보통주 공모를 통해 25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해 버핏의 투자를 합쳐 총 7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버핏은 성명에서 "골드만삭스는 뛰어난 금융기관"이라며 골드만삭스가 훌륭한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글로벌 영업망과 입증된 경영진, 그리고 지적·재정적 자산을 갖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버핏의 투자는 미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등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자본조달에 더 안정적인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한 뒤 이뤄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신용위기 속에도 손실을 내지는 않고 있지만 다른 투자은행들의 몰락 속에 장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42%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버핏의 투자 소식에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3.5% 오른 125.0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한편, 일본 3위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도 골드만삭스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투자의 귀재 버핏이 최악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에 투자하는 것을 놓고 버핏이 지금을 투자할 적기로 보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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