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선거 운동을 중단하겠다며 TV토론회도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TV토론회를 연기할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금융위기가 40일 남은 미국 대선에도 중대한 변수가 됐습니다.
매케인 후보가 돌연 선거 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현지 시각으로 26일로 예정된 오바마와의 TV토론도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구제안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선거운동을 잠시 미루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존 매케인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내일 아침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CGI에서 연설 후 워싱턴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이런 결정에 대해 말했고, 동참을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측은 막판 표심을 좌우할 TV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입니다.
오바마는 "지금은 토론이 필요한 시기"라며 "40일 후 이 혼란을 수습하게 될 사람의 이야기를 국민은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먼저 제안한 건 오히려 자신이라며, 금융구제안 합의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두 후보는 결국 오늘(현지시각 24일) "경제 대재앙을 피해가려면 워싱턴이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내일(현지시각 25일)은 금융구제 법안 통과를 위해 조지 부시 대통령과 3자 회담도 갖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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