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멜라민 공포' 확산…EU, 중국산 유제품 수입 금지

【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도 중국산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각국은 안전 조치를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미국은 멜라민 검출 사탕에 대해 전량 리콜에 들어갔고, 유럽연합은 중국산 유제품과 어린이용 식품 수입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유럽이 '멜라민' 파동으로 분주합니다.

미국 식품의약청 FDA는 중국산 즉석커피와 캔커피 등을 회수한 데 이어 중국산 사탕도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리콜 대상은 '퀸스웨이 푸드 컴퍼니'의 '화이트 래빗 캔디'로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으며, 전량 회수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역내에서 중국산 유제품이 팔린 적이 없음에도 예방 차원에서 중국산 유제품과 어린이용 식품의 수입을 전격 금지했습니다.

비스킷과 초콜릿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분유가 15% 이상 들어간 중국산 식품은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멜라민 검출 식품이 추가로 발견된 홍콩은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산 유아용 씨리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산 건조 우유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멜라민이 검출된 것입니다.

또, 인기리에 시판 중인 초콜릿 과자 세 종류와 고추냉이 과자에서도 멜라민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데다 각국이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어 멜라민 공포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