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던 뉴욕증시는 구제금융안이 재상정될 거라는 기대감에 4% 이상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올라 다시 100달러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구제금융 법안이 이번 주 안에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매수도 작용한 가운데 특히 폭락의 원인이었던 금융주가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485포인트 4.68% 오른 10,850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98포인트 4.97% 상승한 2,082포인트로 장을 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하루짜리 달러를 빌릴 때 적용하는 리보금리가 6.88%로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또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도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져 주택시장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습니다.
유럽증시는 개장 초 일제히 급락하고 나서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訃楮?성공했습니다.
어제 10달러 넘게 급락했던 국제유가도 구제금융 법안 통과 기대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달러 27센트, 4.43% 오른 배럴 당 100달러 6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달러 23센트 상승한 배럴당 98달러 1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유로와 엔화 등 대부분 통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특히 유로화가 급락했습니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지난 1999년 도입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하면서 장중 달러·유로 환율이 1.400달러까지 수직 낙하하기도 했습니다.
금을 비롯한 금속, 곡물 가격은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값은 온스 당 13달러 떨어지면서 880달러 80센트를 기록했고 니켈이 3.32%, 구리가 1.24%, 옥수수와 대두도 4% 이상 각각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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