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째 미국 중부 휩쓰는 토네이도…최소 10명 사망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중서부에서 최근 토네이도(소용돌이 바람) 피해가 이어지면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중서부의 오클라호마·캔자스·네브래스카·미주리·아이오와까지 폭넓은 지역이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포함됐다.
폭우와 강풍, 우박을 동반한 악천후가 계속돼 저지대를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토네이도는 북상하면서 벌써 열흘째 중부지역을 휩쓸고 있으며, 지금까지 170여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5일 밤 오클라호마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현재 전체 희생자는 10명이다.
앞서 미주리에서 5명, 아이오와에서 3명이 각각 사망한 바 있으며, 인디애나에서는 4살짜리 아동이 실종된 상태다.
오클라호마주는 7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는 등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오클라호마 강 일대에서만 최소 1000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주말을 거치며 피해가 늘어난 상태다.
비상관리부 담당자는 "아직 수색과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