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현안은 역시 북한 문제였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완전히 의견이 일치한다며 찰떡궁합을 과시했지만, 통상 문제를 놓고는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핵 폐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며 거듭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은 핵이 경제를 해결해주기는커녕 악화시킬 거라는 점을 잘 알아요. 잘 이해하고 있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에요."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서두르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선 피해자들이 일본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며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동맹과 통상은 별개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여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를 직접 거론하며 무역 불균형을 물고 늘어졌고, 아베 총리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불균형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존재해 왔어요."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양국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쌍방이 윈윈할 수 있게 논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갈등을 빚는 중국을 향해서는 미국이 중국과 거래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중국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수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