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이 시각 참좋은여행사…"투어 마치고 돌아가는 중 사고"

【 앵커멘트 】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쯤 헝가리에서 다뉴브강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유람선이 침몰했습니다.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추가 상황은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기자 】
저는 지금 서울 중구에 위치한 참좋은여행사 건물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행사 측이 탑승객들의 인적사항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인가요?

【 기자 】
네, 여행사 측은 사고를 당한 한국인이 33명이라고 최종 발표했습니다.

탑승객 34명 가운데 현지 선장을 제외한 한국인 여행객은 30명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 실종자는 19명입니다.

인솔자와 현지가이드, 사진작가 등 한국인 3명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 사망자의 인적사항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30대 여성 윤나라 씨, 60대 여성 이윤숙 씨 등 7명의 구조자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방금 전인 오후 1시에는 여행사 부사장을 포함해 직원 14명이 1차로 대책반을 꾸려 헝가리로 출발했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포함해 5명은 내일 새벽 1시쯤 먼저 출발하고, 남은 가족 10여 명도 차례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 질문 】
구체적인 사고 경위가 궁금합니다.
또 탑승객이 구명조끼를 아예 입지 않았다, 뭐 이런 얘기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확인은 됐나요?

【 기자 】
일단, 투어가 거의 끝나갈 쯤 터진 사고인지라 그만큼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데요.

구조자 안희철 씨 증언에 따르면 "다뉴브강 투어를 마치고 선착장에 도착하기 직전, 갓 출발한 대형 배가 함미를 추돌했다"라고 합니다.

추돌한 배는 '바이킹크루즈'라는 대형 유람선으로, 사고가 난 '허블라니'배보다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행사 측은 "유람선 탑승 시 보통 구명조끼 착용에 대해 기본 교육을 하지만 사고 당시 배 안에 구명조끼와 튜브 등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등 당시 날씨도 악천후의 상황이었던 만큼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비상대책본부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