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찰 "사고는 선장 과실"…강경화 "법적 대응"

【 앵커멘트 】
유람선을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을 체포한 헝가리 경찰이, 이번 사고의 과실은 크루즈선 선장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도 선장의 과실로 참사가 일어난 것이 확실하다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해 침몰시킨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선장을 태만과 부주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선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심사 과정에서 이번 유람선 침몰 사고의 과실이 크루즈선 선장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선장의 '과실'이 무엇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민홍기 / 한국해양구조협회 이사장
- "빨리 가서 다음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운항을 하다가 실수한 거 아닌가, (부딪친 것을) 몰랐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선장 과실에 있다고 밝혀질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조사하는 과정에서 선주 측에 어떤 과실이 있다 하면 여기에 대해서 철저히 법적 대응 하겠다."

현지 경찰은 체포한 크루즈 선장에 대한 수사는 물론 사고 목격자 진술과 영상 분석을 통해 과실 입증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