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즉 서방 선진 7개국이 전 지구적인 금융위기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G20 회동과 IMF·세계은행 총회에서도 국제 공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명의 주말을 맞은 세계 경제가 일단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어젯밤 백악관에서 G7, 서방 선진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회동에서 국제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방 선진국들은 금리 인하에 이어 은행 국유화 조치 등을 통해 위기에 놓인 금융기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G7과 한국, 중국, 인도 등으로 이뤄진 G20 확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
G7에 이어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과 6위인 우리나라도 금융위기 공동 대응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중국 측에 채권 매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도 프랑스 파리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13일)은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연례 총회가 열립니다.
일본은 이 자리에서 IMF가 신흥국가에 외화를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방법론에서는 저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위기를 헤쳐나가려면 국제 공조가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국제 공조가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으면 전 세계를 뒤흔든 금융위기는 한고비를 넘길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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