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하루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다뉴브강 상류에서 이동해 온 크레인은 사고지점 5km 까지 접근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여드레 째인 어제 사고지점과 강 하류에서 모두 3구의 실종자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뒤쪽 유리창 부분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을 수습한 데 이어 50km 떨어진 하류 에르치 지역에서 수색 중 30대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또, 선체 주변에서 떠오른 40대 여성의 시신 1구를 수습했는데, 시신 3구 모두 한국인 사고 실종자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아직 1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낮 사고 지점으로부터 물길로 120km 가량 떨어진 상류 코마롬 지역에서 출발한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다리 2개를 남기고 멈춰섰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5km 가량 떨어져 있는 이곳 부다페스트 닙시겟에 정박했습니다."
크레인의 게네이 줄라 선장은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하려면 아직 강 수위가 30cm 정도 더 내려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게네이 줄라 / 클라크 아담호 선장
- "하루에 (수위가) 30cm 내려갈 수도 있지만, 다뉴브강으로 흘러 들어오는 수량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르면 오늘부터 진행할 계획이었던 인양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