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의 폴 크루그먼에게 돌아갔습니다.
크루그먼은 수상 소감에서 세계 각국의 공동대응 덕분에 금융위기 공포감이 조금 덜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프린스턴대 교수이자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폴 크루그먼이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영향, 그리고 세계적인 도시화의 이유 등에 대해 새로운 이론을 정립한 공로가 인정된 것입니다.
크루그먼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05년에는 부동산 버블로 인해 2010년 안에 경제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크루그먼은 수상소감에서 금융위기 상황에 대해 조금은 공포감이 덜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각국이 신속하게 강도 높은 구제책을 내놓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폴 크루그먼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 "유럽 정상들이 기대 이상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전보다 조금은 긍정적이라는 느낌이 들게 됐습니다."
크루그먼은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도 영국이 은행 국유화에 신속하게 착수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부시 정부는 은행 국유화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부실자산 인수 문제를 담은 구제금융 법안으로 시간만 허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크루그먼은 또 지금의 위기상황을 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와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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