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북쪽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15일)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대피했고 LA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로스앤젤레스 북쪽 지역은 여전히 시커먼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다 계절성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불길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70% 넘게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하루 뒤에 발생한 포터랜치 지역의 산불은 세력이 더 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두 산불로 1만 5천 에이커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이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천 명의 주민은 불길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제니퍼 채 / 포터랜치 대피 주민
- "5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뒷마당이 온통 붉게 타고 있었어요."
수천 명의 소방관이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LA의 재정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문제 해결이 더 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슈워제네거 / 캘리포니아 주지사
- "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가장 중요합니다. 재정은 상관없습니다. 작년보다 3배의 재정을 지출하더라도 이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LA 당국은 부시 대통령에게 LA 산불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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