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 이후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해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을 찾는 중국인이 증가해 특히 올해 상반기에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창이(金强一) 옌볜(연변)대 교수는 "북한행 기차표를 확보하려면 한 달 전에 예매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북한 관광 모멘텀이 매우 강한데 북한은 관광객 수용 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노동절 연휴에 부모님을 모시고 랴오닝성 단둥에서 기차로 북한을 다녀왔다는 황 모 씨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는 사람 수가 하루 500명으로 정해졌다고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이 숙박시설 등 수용 능력 부족 때문에 외국인 방문자 수를 하루 1천명으로 제한했다고 지난 3월 보도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연간 10만 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80%는 중국에서 옵니다.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노인으로 중국의 1960∼70년대의 향수를 북한에서 느끼고 싶어합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군이 싸웠던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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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 주석의 방북으로 북한 관광 시장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시 주석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날 오전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후진타오 이후 14년 만의 북한 방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