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으로 멈춰있던 비핵화 협상 시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을까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협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때 트럼프가 언급했던 핵시설 5곳을 북한이 공개하거나 포기할 수 있다는 전혀 새로운 전망입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영호 전 공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새롭게 준비한 비핵화 협상안을 시 주석에게 먼저 설명한 후,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 "북한은 시 주석을 G20의 중재자로 이용하길 원합니다. 시 주석이 다음 주 일본으로 오고, 북한의 새 제안을 트럼프에 직접 전달하는…."
새 협상 내용에는 지금까지 북한이 꺼내지 않았던 영변 외 추가 핵시설 폐기 등의 양보안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태 전 공사는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언급했던 우라늄 농축 시설 5개를 포기하거나 공개할지도 모릅니다."
재선을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적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미국이 북한의 새로운 방안을 수용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태 전 공사는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