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으려다가 익사한 아빠와 딸의 사진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또다른 비극적인 장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반이민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야당 탓을 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엄마와 딸이 리오그란데강을 넘으려다 군인에게 붙잡힙니다.
옆의 다른 여성도 총을 든 군인에게 제지당하기 직전입니다.
니카라과 출신의 모녀가 미국으로 넘어가려다 멕시코 군인들에게 붙잡히는 모습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엘살바도로 출신 부녀가 강을 건너다 숨져 전 세계가 애도 한지 하루 만에 공개된 또 다른 비극적인 사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불러일으킨 역효과에 야당인 민주당은 공세를 퍼붓습니다.
▶ 인터뷰 : 오루크 /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우리는 망명법에 따라 이민자들을 받아들일 겁니다. 국경 장벽을 세우지 않고, 아이들도 가두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국경 장벽 설치 법안 등에 반대해 비극이 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전 이 사진이 싫습니다. 민주당이 법을 바꿨다면, 훌륭한 아빠와 딸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서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등 수십 명은 국경지대의 비인도적 환경에서 이민자 아동을 가두지 못하도록 금지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