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과연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를 만들자는 합의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김진일 기자가 G20 정상회의 이슈를 전망해 봤습니다.
【 기자 】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 등 신흥강국이 포함된 G20 국가는 전 세계 GDP의 90%를 차지합니다.
공조 방안이 나온다면 세계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충분한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촉박한 시한.
각기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20개국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기에는 시간이 모자랍니다.
특히 IMF와 세계은행으로 대변되는 국제 금융시스템에 대해 유럽과 미국은 입장이 다릅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자본주의 체제가 스스로 그 기초를 파괴하지 않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은 "어떤 개혁도 자유시장체제와 그리고 투자 자유화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럽 쪽은 각국이 공통되는 내용으?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해야 하고, IMF와 세계은행 체제를 바꾸자는 쪽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각국의 공조를 가다듬고, 규제강화에 대해서도 원칙만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선진국들은 신흥국가에 대해 재정지출 확대 같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신흥국들은 외화 스와프 확대 등 선진국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 G20 정상회담이 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어떤 합의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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