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휴전하는데 극적 합의했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분간 관세 부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0여 분간의 담판에서 양국 정상은 무역 전쟁을 잠시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입니다. (당분간)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미국은 최근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25% 높이겠다고 했지만, 이번 협상에서 이를 유예한 겁니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는데, '휴전 선언'을 두고 상당한 공방과 줄다리기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중국 신화통신도 미중 양국이 평등과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부터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하겠다며 악화 일로를 걸었던 미중 무역갈등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화웨이 사태부터 중국 국내법 개정 요구까지 미중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최종 협상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