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흉기를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었다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이 남성이 마약을 한 건 아닌지, 경찰이 정당방위를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육점 칼을 든 남자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흉기를 든 남성을 향해 다급하게 외칩니다.
((현장음)) "흉기를 내려놓으세요. 뒤로 물러서세요."
하지만, 이 남성은 경고를 무시한 채 계속 다가섰고, 경찰들은 뒷걸음질치며 설득을 이어갑니다.
((현장음)) "저희가 도와줄게요. 흉기를 내려놔요."
큰길로 들어선 남성은 갑자기 경찰에게 달려들었고, 경찰은 권총 5발을 발사합니다.
((현장음)) 탕, 탕, 탕, 탕, 탕
남성은 총을 맞고 쓰러져 괴로워하다 비틀거리며 일어났고, 잠시 우왕좌왕하는 듯 하다 이내 경찰에게 달려들어 뒤에서 총을 뺏으려 시도합니다.
그러자 다른 경찰이 곧바로 권총 3발을 발사했고, 총을 맞은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건은 조지아대학 학생들이 많이 모여사는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숨진 남성이 23세의 한인 홍 모 씨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클리블랜드 / 현지 경찰서장
- "(숨진 홍 모 씨는) 이 지역에 살지 않았고, 파악한 바로는 인근 대학에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벌인 홍 씨가 약물을 복용했는지, 경찰의 총기 사용이 정당했는지 등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