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장 막판 급락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영국과 프랑스가 떨어졌지만, 독일은 소폭 상승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위기를 진정시키려는 조치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뉴욕증시는 장 막판 급락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9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예상 밖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 FRB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기업어음 매입에 나섰지만, 증시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특히 무디스는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네럴 모터스의 장기 신용등급과 유동성 등급을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무디스의 등급 하향조정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다우 지수는 203포인트 2.42% 떨어진 8,175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6포인트 2.97% 하락한 1,50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 대표주 동향을 보여주는 유로 퍼스트 300지수가 1.8% 떨어지는 등 1~3%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나마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고 독일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93센트 떨어진 배럴당 63달러 22센트에 마감해 지난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달러 하락한 배럴당 61달러 5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 급락했던 원자재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금값은 온스 당 12달러 상승한 742달러 50센트에 마감됐고 금속 가격 역시 니켈이 12% 폭등한 가운데 구리도 6% 정도 올랐습니다.
곡물 가격 역시 밀과 옥수수 등이 2~3%대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화는 1달러에 92.02 엔까지 내려가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G7이 이례적으로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한풀 꺾였습니다.
반면 달러화는 1유로에 1.26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달러가치가 3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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