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아직 며칠이 남았지만, 대세는 오바마로 굳어지는 모습입니다.
접전을 보일 것이라 여겨졌던 경합 주들에서도 오바마의 우세가 뚜렷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때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승리했던 오하이오와 네바다, 그리고 콜로라도와 버지니아 주.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접전지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크게 앞섭니다.
AP통신과 여론조사전문기관 GFK가 발표한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는 이들 4개 지역에서 매케인 후보를 7%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론 포니어 / AP 워싱턴 지국장
-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는 큰 어려움 없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4개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은 모두 47명으로 이 중 2~3개 주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경합주 8곳 중에서 매케인 후보가 우세한 지역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케니 하임 / 노스캐롤라이나주
- "보고 들은 걸로 판단하자면, 우리 지역은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할 걸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이미 투표를 마친 조기투표 유권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뚜렷합니다.
오바마는 매케인을 10%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리 투표를 한 유권자가 이미 18%를 넘어선 가운데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가량이 대선일 이전에 투표를 마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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