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이 일본에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어제(15일) 일본에 대해 "국장급 협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한국이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안전보장상 우호국에게 수출 관리 우대조치를 하는 '화이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것과 관련해 협의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조치에 대해 24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8월 중 관련 법 규정을 고칠 계획입니다.
NHK는 한국이 의견 수렴 기간인 24일 이전에 양국 당국자 간 회합을 열고 싶어 하지만, 회합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예상했습니다.
한일 무역 당국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품목에
한국은 '협의', 일본은 '설명회'라고 주장하며 열린 이 회합은 5시간 30분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렸지만, 회합 후 일본 측은 회합에서 한국이 조치 철회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우겨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