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국 대통령이 풀어야 할 외교문제가 시작부터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미국이 안고 있는 주요 외교과제들을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 핵 문제에서부터,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이라크 문제에 이르기까지.
차기 미국 대통령은 시작부터 첩첩이 쌓여 있는 외교문제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우선 북한 핵 문제.
오바마는 북한이 핵 검증조치에 합의한 것을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매케인은 북미 간 검증 합의가 북한 핵 검증 문제를 완전히 다루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테러와의 전쟁.
파키스탄 부족지역에서 세력을 키우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요원들은 미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파키스탄이 알-카에다를 소탕할 수 없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미국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매케인은 파키스탄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이라크 문제.
2003년 이라크 침공을 반대했던 오바마는 16개월 내 철군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한 상태입니다.
반면에 매케인은 미군을 필요로 하는 한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켜야 한다며 철군 시간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프가니스탄 문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문제 등 차기 미국 대통령이 다뤄야 할 외교적 숙제가 많습니다.
또 차기 대통령이 국제사회에서 손상된 미국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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