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한국 대표단이 24일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방미단 단장인 민주당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수혁, 자유한국당 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 이상돈 의원 등 5명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민주당 박경미, 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25일 도착한다.
이번 회의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양국 관계가 급랭하고 외교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어떤 대화와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방미단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고 미국의 협력을 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해 한일 의원 간 치열한 기싸움 속에 3국 회의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상대측에서 어떻게 호응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정부가 펼치는 외교를 측면 지원하고 의회 외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일본의 수출 규제는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일본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 측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미단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
26일에는 국내정세, 3국의 경제 및 무역 이슈, 북한·러시아·중국 등 안보 이슈 등을 놓고 3개 세션의 토론을 벌이는 3국 의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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