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함께 실시된 상·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집권 다수당으로 오바마 행정부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기 6년이 만료된 35명의 상원의원을 새로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멀찌감치 앞서며 총 100석 중 56석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접전을 펼치는 지역 중 2개 주에서 승리를 더 거둘 것으로 보여, 최대 58석을 얻을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똑같은 49석씩을 가지고 있었고, 민주당은 무소속 2명의 지원을 얻어 가까스로 다수당을 차지해왔습니다.
임기 2년의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과반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435개의 의석 중 민주당은 현재 252석, 공화당은 172석.
경합 중인 나머지 11석을 모두 잃는다 하더라도 압도적인 과반을 얻은 셈입니다.
▶ 인터뷰 : 펠로시 / 하원의장
- "2년 전 의회에는 203명의 민주당원이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250석은 쉽게 넘을 것 같다. 이것은 1∼2년에 의한 것이 아니라 두번의 큰 파도(부시 8년 임기) 때문이며 또 다른 역사적인 일이다. "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상·하원 선거에서도 이처럼 압승을 거두면서, 앞으로 오바마 정권을 뒷받침할 집권 다수당으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은 1억 2천여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가해 64% 안팎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부시 정권 8년에 대한 혹독한 심판과 함께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수많은 유권자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돌렸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