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현장에 파견됐던 우리 구조대원들이 오늘 전원 귀국합니다.
실종자 1명을 끝내 수습하지 못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수색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는데요.
헝가리 경찰은 보석이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가해 선박의 선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현장에서 철수해 오늘 귀국합니다.
사고 발생 직후인 5월 30일, 심해 잠수사 등 전문 자격의 국제구조대원이 파견되고 두 달 만입니다.
1차로 파견된 대원들은 지난달 28일 귀국했고, 이들을 대신해 12명이 현지에서 수색활동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당시 유람선 사고로 한국인 33명 가운데 7명만 사고 직후 구조됐고 나머지 인원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국인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현지에서는 헝가리 당국 주도로 육상과 수상 수색이 진행되며, 이후에도 지역 경찰 인력을 동원한 수색활동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헝가리 경찰이 유람선 가해 선박 선장을 긴급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헝가리 대법원은 가해 선박 바이킹 시건호 선장에게 보석을 허용한 하급 법원의 결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