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태국 방콕에서 한미일 등 주요국 외교부 장관들이 참석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서 오늘 오전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회의에 앞서 폭발이 일어난 점에 미뤄 테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 방콕 경찰이 일부 도로를 막고 통행을 통제합니다.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 조사에 한창입니다.
방콕 시내 3곳에서 오늘(2일) 오전 8시40분쯤부터 6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태국 시민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각국 외교장관을 포함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석자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위치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회의 장소와 멀지 않아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번 폭발의 원인을 '폭탄'이라고 규정하고,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지 보도
- "태국 총리는 폭발 사건의 배후 혹은 집단이 태국의 평화를 파괴하고 이미지를 훼손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폭탄은 길가 덤불에 숨겨져 있다가 폭발했는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터지는 이른바 '탁구공 폭탄'이
SNS에는 폭발물 잔해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어제 모의 폭탄을 발견하고, 수상한 사람 2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태국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는데, 오늘 폭발과의 연계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