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무역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다음 달 미·중 무역 협상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급)은 오늘(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다음번 대면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웨이 전 차관은 "다음 달 협상을 계기로 일부 분야에서 양국 간 긴장 관계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어제(7일)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과 우리는 9월에 중국 협상팀이 오는 것을 계획(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꺼이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미·중 무역 협상이 예정대로 재개된다면 양측 모두 무역전쟁은 피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갈수록 악화하는 양국의 갈등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하지만 워싱턴 무역 협상 개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존재합니다.
협상에 관여하는 한 소식통은
중국 상무부는 다음 달 중국 협상팀이 워싱턴에 가서 미국과 협상을 이어나갈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