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친서에는 북한의 도발이 트럼프 대통령 압박 목적이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을 견제하려는 취지였다는 해명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최근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북미 정상이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3장 분량의 정말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백악관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일부 전한 편지의 내용은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직접 해명이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는 지난 6월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소식 없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목적이 아니라 최근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거란 취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이를 좋아한 적이 없단 사실을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훈련에 따른 비용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한국에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미국을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한다며 양국 간 해결 노력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