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지난주 해군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숨진 국영 원전기업 소속 과학자 5명이 신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러시아 원자력공사 '로스아톰'의 알렉세이 리하초프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사망한 과학자들을 위한 영결식에서 '새로운 특수제품' 시험 과정에서 비극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군수산업계는 무기나 군사장비 시제품을 '특수제품'이라고 부른다.
리하초프 사장은 "그들을 기억하는 최선의 것은 이들 특수제품에 대한 우리의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조국의 과제를 이행할 것이며, 조국의 안보는 확실하게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70㎞ 떨어진 핵 연구 도시로 이들이 연구 작업을 벌이던 사로프에서 열렸다.
로스아톰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 지난 주말에는 자사 과학자들이 미사일의 "동위원소 동력원"(isotope power source)을 위한 공학적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로스아톰 측은 사망한 과학자들이 신무기 개발 과정에 핵과 관련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었음을 인정한 셈이다.
러시아 군은 사고 발생 초기, 방사능 수준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핵과 관련됐다는 점을 부인한 바 있다.
미국 당국이나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과 관련해 열핵추진 대륙
지난 8일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시 인근 해상 군사훈련장(해상 플랫폼)에서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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