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금융위기를 불러온 '주범'인 주택 문제가 계속 미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미국 주택 경기가 앞으로도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집값은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150여 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떨어졌고 심한 경우는 40% 가까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5억 원 하던 집이 1년 만에 3억 원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주택 거래도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위스 / S&P 이코노미스트
- "대출이 어렵고 집값 하락세도 이어지다 보니 사람들이 아예 집 사는 것을 중단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신규 주택 건설 실적은 사상 최악입니다.
집을 더는 짓지 않는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주택 경기는 더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2위 은행인 금융 공룡 씨티그룹도 모기지 채권을 대거 보유한 자회사들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휘청거렸습니다.
미국에서
미 연준이 다음 달 16일 열리는 회의에서 과연 0%대로 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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